쓰레기 없이 장보기, 자원순한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 재사용 포장 부스를 찾아 깨끗한 종이가방, 신문지 등으로 신선한 채소, 과일들을 포장해서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집에 있는 플라스틱 팩, 보냉팩 등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상태로 가져오면 다른 손님들과 출점팀이 다시 사용할 수 있게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있었다.
건강한 식재료를 포장 없이 먹을만큼 사서 남김없이 먹고, 신선한 식재료의 자투리들은 새로운 요리가 되고 껍질 등은 퇴비가 되고, 소비의 끝이 ‘버려짐’이 아니라 ‘순환’이 되도록 만드는 생활을 지향하고 있는 마르쉐 농부시장이었다.
햇볕 가득 머금고 자라난 싱싱한 농작물들이 밭에서 수확한 모습 그대로 판매되고 있었고, 알맹상점처럼 용기는 나의 것을 가져오고 내용물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부스도 있다고 들었는데, 매 시장마다 출품하는 부스가 다르다보니 이번에는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오늘 내가 간 명동 마르쉐보다는 혜화 마르쉐 시장 규모가 더 크다고 들어서 다음에는 성수나, 서교, 혜화 마르쉐도 체험해보고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