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소비자연대는 4월 9일 노무현시민센터 다모여강의실에서 ‘소비 깊이 읽기’를 주제로 제1회 녹색소비문화포럼을 개최하였다. 이 날 발제는 이종희 ‘소비사회’ 저자가 맡았으며, 이 시대가 어느 시대보다 풍족하지만 무한경쟁으로 인해 행복하지 않은 사회라는 점을 지적하였다. 과시가치의 증가가 행복이나 인정감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없고, 과도한 생산으로 인해 환경파괴가 일어난다고 하였다. 따라서 과시가치에서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개인가치를 추구하는 쪽으로 변화해야 하며 사회 구조와 시장 구조가 변화하는 소비자 혁명이 일어나야 함을 강조했다. 녹색소비자연대의 전인수 녹색소비문화연구소 소장이 두 번째 발제를 진행하였다. 소비물신주의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고 이어지는 소비문화의 시대에는 기후위기가 세계적인 담론으로 출현하며, 문화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문화경제의 출현, 자본주의를 넘어서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 탈성장과 녹색소비, 녹색소비자권리, 녹색경제, 녹색공간으로 소비문화가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녹색소비자연대 유미화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았으며, 이성림 성균관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가 소비 양극화와 불평등을 지적하며 향후 인구 구조상 중고령자가 녹색소비문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심선애 샘표 소비자팀 부장은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마케팅의 중요성을 지적하였고, 최지현 건강한겨례 기자는 보건의료와 건강분야에서 녹색소비 문화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마지막으로 녹색소비자연대 김지영 녹담소담큐레이터는 공공영역에서 녹색소비의 철학을 가지고 정책적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